날마다 환율이 상승해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Xbox360과 관련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혀 유저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있다.
최근 환율은 원-달러가 1,454원, 원-엔이 1,569원으로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해 달러는 약 1.5배, 엔화는 약 2배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환율 상승은 국제적인 금융위기와 국내의 경제 정책 등이 원인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28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까지 200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북미, 일본 등에 의존도가 높은 콘솔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은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가격과 기존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에서 오는 수익이 환율 상승으로 인해 줄어들거나, 심지어 적자로 떨어져 가격 상승의 우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달러의 변화 추이

최근 1년간 엔화의 변화 추이
실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K)는 환율 상승을 이유로 기존에 198,000원에 판매돼 온 PSP를, 신형인 PSP-3005의 출시와 함께 228,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국 콘솔게임 시장을 개척해 온 SCEK가 환율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자, 유저들은 다른 업체들 또한 게임의 가격을 인상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을 가져 왔다.
그런 와중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 에픽게임즈의 마이클 캡스 대표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환율로 인한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혀, 유저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진호 이사는 "환율이 많이 상승해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사실은 내부에서 고민해왔다. 하지만 당분간은 인상 계획이 없고, 앞으로도 가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에 대해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양쪽 모두 환율 인상 폭을 반영하지 않고, 유저를 위해 가능한한 저렴하게 공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7일 전 세계 동시출시 예정인 Xbox360 하반기 최고 기대작 <기어즈오브워2>
<기어즈오브워2>, <페이블2>, <헤일로워즈> 등 연말에 다양한 대작을 선보일 예정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와 같은 발언은, 날마다 높아지는 환율로 인해 주머니가 걱정되는 콘솔유저들에게 반가운 발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율로 인해 가격 인상의 유혹에서 눈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와 같은 결정을 보여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답다"며 "콘솔게임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보람 기자 kayi@